사춘기는 마음의 환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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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광제 작성일26-09-08 17:48 조회3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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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되면서 학부모 상담을 많이합니다.
서로공감하며 걱정을 하지만
결론은 좀더 기다려보자는 것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 계절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여름의 뜨거움이 조금씩 물러가고,
조석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자연의 계절만 변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인생에도 계절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이 지나고 청소년기가 오고,
청소년기가 지나면 성인이 됩니다.
그중에서도 특별히 사춘기는
마음의 계절이 바뀌는 환절기입니다.
사춘기는 '이상한 시기'가 아니라 '성장하는 시기'입니다
사춘기의 학생을 마주하며 "왜 저 아이가 갑자기 저렇게 변했지?"
어제까지 잘 웃던 아이가 갑자기 말이 없어지고.
부모님이 하는 말을 잔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선생님이 아무 뜻 없이 한 말에도 마음이 상합니다.
친구가 지나가면서 한마디 한 것이
하루 종일 마음에 남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이 반드시 학생에게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몸과 마음이 성장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꽃이 피기 직전에는 꽃봉오리가 가장 많은 변화를 겪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춘기는 사람이 인생의 꽃을 피우기 위해
준비하는 중요한 계절입니다.
어느 날 한 사람이 정원에서 작은 나무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나무는 다른 나무보다 훨씬 작았습니다.
그는 생각했습니다.
"왜 이 나무는 이렇게 자라지 못할까?"
그런데 정원사는 말했습니다.
"당신은 지금 이 나무의 겉모습만 보고 있습니다.
땅속에서는 뿌리가 자라고 있습니다."
겉으로는 아무런 변화가 없어 보였지만
땅속에서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춘기도 땅속의 뿌리가 자라는 시기와 같습니다.
겉으로는 혼란스러워 보일 수 있습니다.
때로는 부모님과 갈등하고,
선생님과 부딪히고,
친구 때문에 마음이 아프기도 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생각과 가치관과 인격이 만들어지고 있는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의 모습을 보면서"쟤가 갑자기 왜 이럴까?"
라고 너무 낙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아직 자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생들에게 수시로
작은일에 충실하라고 강조합니다.
지금 친구에게 친절하게 대하자.
지금 어려운 친구를 돕자.
지금 정직하자.
지금 부모님께 감사하자.
지금 하나님께 기도하자.
지금 이 작은 선택 하나가
습관과 성품과 운명을 좌우한다.
"의지를 무시하거나 억눌러서는 안 된다."ED 288
아무리 좋은 것도 의지를 강요하면 안됩니다.
진정한 교육은 학생이 스스로 옳은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 안에는 하나님을 도우심으로
정직한 품성을 형성하고 유용한 삶을 살아갈 힘이 있다”ED289
이것이 동성학교가 학생들을 교육해야 하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시험을 잘 보는 학생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 아닙니다.
스스로 옳은 것을 선택할 줄 아는 명철한 사람을
만드는 것이 교육의 목적입니다.
민감하고 신경이 예민한 학생들을 대할 때
특별히 부드럽게 대해야 합니다.
또한 교사와 학부모는 인내와 동정심을 가져야 하며,
학생들의 어려움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사랑과 온유, 인내와 자제가
언제나 그들의 말의 법칙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가정과 학교는 유혹받는 청소년에게
피난처가 되어야 한다. ED289.
우리 동성학교도 그런 학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이 실수했을 때 도망가고 싶은 학교가 아니라,
실수했을 때 다시 일어날 수 있는 학교.
잘못했을 때 징계받고 쫒겨나는 학교가 아니라,
다시 시작할 기회를 얻는 학교.
마음이 힘들 때 찾아와 언제든지 상담할 수 있는 학교.
그런 학교가 되기를 소망 합니다.
학교생활을 아주 힘들어하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공부도 잘되지 않았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어느 날 그 학생에게 물었습니다.
"너는 왜 그렇게 행동하니?"
학생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나는 네가 잘될 거라고 믿는다."
그 말 한마디가 학생의 마음에 오래 남았나 봅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구나."
그 후 그 학생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을 어떻게 변화시키셨을까요?
예수님은 사람을 억지로 변화시키지 않으셨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먼저 얻으셨습니다.
그리고 사랑으로 변화시키셨습니다.
"너희가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 마 7:12
사춘기는 지나가는 계절입니다.
지금 마음에 소나기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강한 바람이 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끝이 아닙니다.
비가 그치면 햇빛이 비칩니다.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옵니다.
그리고 작은 씨앗은 시간이 지나면 큰 나무가 됩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아름답게 창조하셨고
지금도 만들어 가고 계십니다."
교육은 부모와 교사와 학생의 신뢰 관계가
승패를 좌우합니다.
지금 현재의 모습만 보고 미래를 판단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심어놓으신 잠재력 즉 씨앗을 봐야 합니다.
오늘 조금 부족해도 괜찮습니다.
오늘 실수해도 괜찮습니다.
다시 일으켜 주고 기다려주면 됩니다.
사춘기는 문제의 계절이 아니라 성장의 계절입니다.
인생에는 아름다운 계절이 반복됩니다.
하나님은 인생의 환절기에 우리를
보호하시고 붙잡아 주시는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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